사회일반

수해복구 현장마다 나타난 군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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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 330여명 대민지원 나서
원주·강릉·홍천 일대서 복구작업

◇지난 17일 8군단 장병들이 침수 피해를 입은 강릉 주문진읍 장덕리 일대 농가에서 대민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8군단 제공

강원도내 육군 장병들이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8군단과 36사단 장병 140여명은 지난 17일 각각 강릉 주문진읍 장덕리와 원주시 부론면·소초면 수해 피해 농가를 방문, 농수로 및 지하실 토사물 제거와 침수가옥 내부 청소 등을 하며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이에앞서 지난 16일에는 육군 2군단, 3군단 장병 190여명이 홍천 일대 침수 피해 지역으로 대민지원에 나서 주택과 농경지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들은 지난 17일까지 중장비로 해결할 수 없는 피해 구역을 위주로 복구작업에 동참, 구슬땀을 흘렸다.

대민지원에 나선 박병현(29) 3기갑여단 화생방중대 중사는 “피해 현장에 가보니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계신 부모님 생각이 들어 마음이 더 아팠다”며 “농가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힘을 보탤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전역을 코 앞에 두고 대민지원을 자처한 이현우(23) 3기갑여단 방공대 병장은 “군생활동안 아들처럼 따뜻하게 맞이하고 챙겨주신 주민들과의 추억 덕분에 더 열심히 복구작업에 임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까지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관내 주둔부대에서 신속한 도움을 준 덕분에 수해 복구작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었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있듯 많은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힘을 써주신 부대 관계자들과 용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격려했다.

◇지난 16일 3군단 장병들이 수해피해를 입은 홍천의 한 농가로 대민지원에 나서 토사물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3군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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