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총선
총선
총선

지역

새벽에 내린 기습 폭우에 강릉 주문진 주민 대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하천 범람으로 주택 10채 침수, 도로 유실
강릉시 비상1단계 발령 후 복구작업 벌여

17일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리에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하자 피해 주민들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리 지역에 ‘게릴라성’폭우가 쏟아져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7일 소방당국과 강릉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10분께 주문진읍 장덕2교 하천이 범람했다. 하천 범람으로 인근 주택이 물에 잠겨 주민 9명이 구조됐고, 25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갑작스런 폭우에 침수 피해 등이 잇따랐다.

이번 기습 폭우로 장덕2리 일대 주택 10채와 창고 1동이 침수됐다. 또한 마을 안길 300m와 인근 도로 70m 등이 유실됐으며, 농경지 1㏊와 밭 일부가 매몰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강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시 비상1단계를 발령했으며 현재 굴삭기 등 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17일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리에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끊기고 주택이 침수된 피해가 발생하자 굴착기 등 장비와 인력이 투입돼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임시대피했던 주민들도 비가 그치자 집으로 돌아와 침수된 물건을 정리하고 있으나 피해가 커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17일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리에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하자 피해 주민들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하지만 이날 영동지역에 120㎜ 이상의 비가 예보되는 등 국지성 호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동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개울가 및 하천 인근 주민들은 특히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