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지역축제, 자립과 운영 성숙 통해 지속 가능해야

지역축제는 지방자치제 출범과 더불어 지역 관광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더욱이 강원도 축제는 그동안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의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왔으며, 2020·2021년 문화관광축제로 역대 전국 최다 선정되는 결과를 기록했다. 축제는 적은 예산 투입으로 경제적·비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으로 관광 분산을 유도해 왔다. 또 지역 마케팅의 새로운 전략으로서 도시브랜딩으로도 성과를 내 왔다. 이제 지역축제는 자립과 운영의 성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축을 만들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지역축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2022 속초 썸머 페스티벌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속초해수욕장에서 열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축제다. 국내 최정상 밴드인 ‘YB’와 스트릿 우먼 파이터 우승팀 ‘홀리뱅’ 등의 뮤지션들이 출연해 속초의 여름밤을 달굴 예정이다. 하지만 당초 썸머 페스티벌 속 부대행사로 계획했던 수제맥주축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됐다. 정선 고한 야생화마을에서 펼쳐지고 있는 시원한 여름밤 축제인 ‘야생화마을 오즈로드축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고한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지난달 23일부터 올 10월까지 4개 구간에서 각 테마별로 야생화마을 오즈로드축제를 진행 중이다.

지역축제는 이제 발상의 전환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돼야 한다. 최근 전국 광역시·도는 중앙정부 축제 정책의 변화와 함께 지역축제를 점검하는 쇄신의 기회를 준비하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도내 자치단체는 좀 더 강원도 현실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성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략적인 정책적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야 할 때다. 요컨대 지금까지 축제를 이끌어 온 패러다임을 전환해 창조력과 상상력으로 발현되는 축제를 지역 관광에서 문화까지 시야를 확대해야 한다. 그 출발점은 오로지 ‘사람’과 ‘지역사회’다.

강원도 실리와 현실성을 고려한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단계적 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강원도 차원의 지표 발굴과 함께 현장 중심형 평가, 전문가 컨설팅도 강화해 내실을 다져야 한다. 또한 별도의 축제전담조직운영체계를 구축해 인력과 조직의 전문성을 갖춤으로써 지역이 주도하는 축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반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그래야 다시 한번 축제를 통한 강원도 관광의 도약 기회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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