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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 떠오른 강원 국회의원들…정부·대통령실 맨파워는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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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취임 100일과 강원도]
권성동·이철규, 尹대통령 측근 자리매김
한기호·이양수·유상범 국회에서 맹활약
'무장관·무수석' 속 현안 해결은 미지수

(상) 대통령과 강원人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강원도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정부와 국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윤 대통령도 강원도 주요 현안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지역 발전의 기대감이 역대 어느 정권보다 높았다. 그러나 무(無)장관에 대통령실에도 수석 한명이 없는 현실에서 지역 현안들이 실제로 제대로 이행될 지는 미지수다. 본보는 윤석열 정부 초기 강원도와의 연관관계를 살펴보고 향후 과제 등을 분석한다.

■권력 중심에 선 국회의원=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강원도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으로 통칭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입문과 대선 승리를 이끈 주역으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을 정치권으로 이끌고 대권 도전 결심을 지원한 권성동(강릉)국회의원은 대선 승리에 힘입어 지난 4월 압도적인 표 차이로 강원도 최초로 여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한마디로 ‘실세’가 된 것이다. 한때 '당대표 직무대행'까지 올랐으나 윤 대통령과 주고받은 문자가 공개되면서 직무대행은 내려놨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윤핵관’의 맡형으로 당의 중심에 서 있다.

■권성동·이철규 ‘공식 윤핵관’=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의원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직 인수위시절 당선인 총괄보좌역으로 정부 수립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했고, 요즘도 윤 대통령이 필요할 때마다 현안을 상의하는 몇 안되는 핵심 측근이다. 이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준석 당 대표도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권성동·이철규 의원을 윤핵관으로 공식 언급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의원,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 등 대선에서 활약했던 이들도 하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는 등 의정활동이 활발하다. 최근까지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서열 3위인 사무총장을 맡았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의원은 최근 직을 내려놓고 국회 '국방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강원도가 언제 이렇게 권력의 중심에 서 본적 있느냐'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발전의 호기를 맞았다는 관측이 이어지는 이유다.

■내각· 대통령실은 '무대접'=국회의원들의 커진 영향력과 달리, 정부조직 내에서는 강원도는 잘 보이지 않는다.

18개 부 장관 가운데 공석인 교육부장관과 보건복지부장관을 제외하고 도출신은 '0'명이다. 다만, 차관급에 원주출신 김승호 인사혁신처장과 고성출신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 3명이 있다. 대통령실에는 최철규(정선)국민통합비서관 뿐이다. 이같은 현실은 다양한 현안 사업의 우선순위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2기 내각에서는 강원도 인사의 요직 발탁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이무헌·이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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