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휘발유보다 비싼 경유값에 도내 경유차 1년새 1,80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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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균 경유값, 휘발유값 역전 후 90원까지 격차 벌려
6월 기준 도내 등록 경유차 비중 44%…9년 만 최저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경유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도내 등록된 경유차가 1년 전보다 2,000대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기준 도내 평균 경유값은 1,983.06원으로 평균 휘발유값(1,897.12원)보다 85.94원 높았다. 도내 평균 경유값은 지난 5월11일 1,953.96원으로 14년 만에 휘발유값을 앞질렀다. 이후 휘발유값과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6월 중순부터 차이를 벌려 최근에는 휘발유보다 90원 가량 비싼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폭을 확대하는 등 가격안정 조치에 나섰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장기화로 국제 경유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면서 경유값은 잡히지 않고 있다. 도내 평균 경유값은 지난 6월30일 2,155.39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은 뒤 소폭 하락했다.

'저렴한 가격'이라는 경유차의 최대 장점이 사라지면서 경유차 등록대수도 감소하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도내 등록 경유차는 37만66대로 1년 전(37만1,905대)보다 1,839대 줄었다. 전체 차량 대비 경유차 비중은 44.09%로 6월 기준 2013년(43.86%) 이후 9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도내 휘발유차 비중이 지난해 6월 42.65%에서 올해 42.98%로 확대된 것과 대조적이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노후경유차 폐차와 같은 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경유차 감소가 진행되던중, 경유값 인상이 디젤 퇴출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계기로 국내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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