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손흥민의 고향 춘천에 강원FC전용구장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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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춘천시장,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와 협의
예산 1,000억원 투입 근화동 일대에 건립 계획

【춘천】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손흥민의 고향인 춘천시가 근화동 하수처리장 인근 비위생매립지를 강원FC축구전용구장 후보지로 결정하고 유치에 나섰다.

육동한 시장은 지난 3일 이영표 강원FC대표이사를 만나 강원FC축구전용구장 건립에 대해 협의했다. 육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국비와 지방비 등 예산 1,000억원을 투입해, 축구장 전용구장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근화동 하수처리장 인근의 비위생매립지를 후보지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춘천역과 인접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시민들의 유치 의지와 열망 또한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또 전용구장을 유치할 경우 보조축구장 5곳이 필요해 인근의 공지천 인조구장 2곳 등을 보조구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의 고향인 점을 활용해 브랜드화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고 세계적인 경기 유치, 축구 명문 도시화, 관광명소 등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이사는 춘천시의 전용구장 건립에 대해 전용구장을 신축하되 각종 상업시설 및 문화시설 등을 함께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육 시장도 이에 대해 적극 공감해 축구장 유치가 성공할 경우 전용구장을 중심으로 근화동과 춘천역 일대가 획기적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관련 예산 1,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강원FC축구전용구장 건립 사업을 국비 확보 발굴 사업에 포함시켜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대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연내에 후보지로 최종 확정될 경우 2027년까지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다음주 중 원주시를 방문한 후 다음달 초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만나 전용구장 건립 후보지를 연말까지 확정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현재 강원도는 지난해 시·군 공모를 통해 후보지를 결정하겠다는 기본 구상을 밝혔고, 춘천, 원주, 강릉 3곳이 유치전을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축구전용경기장 입지 조건이 뛰어나고 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의 고향 춘천이 전용구장 건립의 최적지로 생각된다"며 "유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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