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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지혜로운 피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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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재유행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확진자 수가 2주일 만에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들 사이에서도 주변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 2년여 동안 마비됐던 일상이 재연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정부 또한 코로나19 재확산을 공식화했다. 전문가들은 재유행을 늦가을 이후로 예상했지만 재확산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다. 급기야 정부가 13일 코로나19 4차 접종 대상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하는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의료대응 방안을 내놓았다. 지금까지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에 한해 실시하고 있던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의무격리 7일은 유지하되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고, 유행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면 선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방역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유행 시기를 늦가을이나 겨울로 내다봤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세부 계통인 BA.5의 전파력이 예상보다 강한 데다 코로나19 백신접종과 자연감염으로 인한 면역력이 감소하면서 재유행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 이동량 증가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에어컨 사용에 따른 환기 부족도 재확산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고 있다. ▼13일 삼척·동해지역 해수욕장 개장으로 동해안 모든 해수욕장이 운영을 시작했다. 동해안 상권들은 피서객 맞이로 분주한 날을 보내고 있고, 오랫동안 침체됐던 지역경제가 기지개를 켜는 반짝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보통 7~8월에 겪던 열대야가 지난달부터 나타나는 등 이상날씨를 보이고 있고, 3년 만의 노마스크 해수욕장 개장으로 사상 유례없는 피서인파가 동해안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찾아온 코로나19 재유행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혜로운 피서문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황만진부국장·hmj@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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