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춘천 명동~중도 레고랜드 '관광트램'(Tram·노면전차) 본궤도 오른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사진=강원일보DB

국토부·한국철도기술硏 “사업성 충분 판단 조만간 현장조사”

道 내년초 용역 착수…'도시재생 교통수단' 국비지원 가능성도

속보=춘천 구도심인 명동과 중도 레고랜드를 연결하는 트램(Tram) 사업(본보 9월22일자 1면·24일자 2면 보도)이 내년 초부터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와 국내 유일의 트램 R&D 기술을 보유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기연)이 춘천 트램 도입에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어 청신호가 켜졌다.

강원도와 허영(춘천갑)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도는 지난주 철기연을 두 차례 방문, 춘천 트램 도입 용역 발주계획을 논의하고 내년 2월 이전에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렇게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은 국토부와 철기연이 모두 춘천 트램 도입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트램을 '도시재생의 교통수단'으로 도입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는 국토부의 입장에서는 춘천 트램의 경우 관광형이면서도 춘천 명동을 중심으로 중앙로 일대 구도심 재생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비 지원을 받을 가능성도 커졌다.

강원도는 춘천에 트램이 설치될 경우 레고랜드 진입 관광객의 지역 유입을 통한 도심 활성화 등 선순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연구용역비 5억원을 확보해 둔 상황이다. 또 전기배터리를 이용한 '무가선트램' 또는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수소전기트램'도 검토 중이다.

곽재호 철기연 무가선트램 연구단장은 “전국 곳곳에서 트램 도입을 검토하며 용역 의뢰도 상당히 많다.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우선 조사를 착수할 것”이라며 “춘천의 경우 관광트램으로 가치가 커 사업성이 있다고 우선 판단하고 있으며 조만간 현장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트램(Tram)이란

도로 위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달리는 일종의 노면전차. 홍콩, 프랑스 파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의 전차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기술의 발달로 전력선 없이 배터리로 가동이 가능해지며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